책장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Sana_54 2025. 12. 27. 23:37

1. 책을 집어 든 계기

앞선 책들을 읽으며 도움이 되는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문득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래, 좋은 지식인 건 알겠어. 그런데 왜 자꾸 작심삼일이 될까?'

 

지식을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달랐다.

이 괴리감을 해결하고 싶어 의지력과 관련된 책을 찾다

켈리 맥고니걸의《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를 읽게 되었다.

 

 

2. 쉽지 않지만 피부로 와닿는 공감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문장 자체가 조금 어렵거나 낯선 표현들도 많아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고 곱씹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흥미롭게 읽힌 부분들이 꽤 있었다.

특히 "의지력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과

"내일은 다를 것이라는 착각으로 미래를 외상해 온다"라는 문장이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3. 의지력은 도덕성?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발견한 사실은,

내가 그동안 습관을 '도덕적 잣대'로 판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 운동 가는 것, 건강한 식사, 원만한 인간관계 = 착한 일 (잘한 일)
  • 운동을 빼먹는 것, 튀긴 음식 먹기, 다투는 것 = 못된 일 (잘못한 일)

나는 무의식중에 행동을 이렇게 선악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운동을 못 가면 단순히 '못 간 것'인데,

마치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처럼 죄책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니 더 시도하기가 겁이 났다.

 

그런데 책을 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잘못된 게 아니구나.'

내가 이런 사고방식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바꾸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놓였다.

 

 

4. 미래를 외상(ft. 퇴사 경험)

"미래를 외상해 온다"는 말도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내 경험이 딱 그랬기 때문이다.

 

직장을 다니며 부업을 준비할 때였다.

꽤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되었다.

그때 내 마음가짐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제 퇴사했으니 시간이 많아질 거야. 그때부터 제대로 하면 돼."

 

이렇게 미래의 나에게 모든 짐을 미루고,

정작 시간이 많아진 나는 갑작스럽게 게임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던 중에 겪은 일이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 이게 바로 미래를 외상 한다는 거구나!'

 

 

5. 방향 전환을 하자

나는 MBTI 중 N(직관) 유형이다.

책을 읽으며 '의미 부여'가 내 의지력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그냥 하면 되지"라고 하는데, 나는 그 '그냥'이 안 된다.

의미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방향 전환에 대해서 배웠다.

"내가 하는 의미 부여가 행동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을 전환하면 꿈, 비전, 가치관을 버티는 힘으로 쓸 수도 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N유형의 특징이 오히려 강력한 의지력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6. 적용점: '고치기'보다 '관찰하기'

나는 항상 내가 부족하고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어떤 생각이 들 때마다 "정답"을 찾아 나를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관찰"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행동, 결과, 그때의 느낌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

그 관찰이 누적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향한 질문이 떠오르고, 나를 더 잘 알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관찰하기를 떠올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계속해서 '나는 왜 S가 될 수 없지? S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정답을 찾으려고 했을 것 같다.

 

나는 무엇보다 "편안해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과거의 나는 편안함을 단순히 '삶이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의가 바뀌었다. 진정한 편안함이란, '내 상태를 내가 잘 설명할 수 있는 것'

 

 

 

혹시 나처럼 의미 부여가 많아 시작과 꾸준함이 어렵고,

계속해서 '정답'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을 관찰해보길 추천한다.